1055 장

"성연아, 너 이제 이십 몇 살인데, 아직도 길을 못 보니?" 무서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훈계했다.

방금 그 순간에 그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.

임산부는 원래도 약한데, 하물며 성연처럼 여리고 응석받이인 아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.

성연은 오히려 별 것 아니라는 듯이, 뒤를 돌아 소파를 한번 보고는 이번에는 장애물을 피했다. 그녀는 턱을 들어 무서진을 가리키며 말했다. "빨리 돌아가서 앉아."

사진 찍을 거면 좀 협조해.

무서진은 여전히 미간을 풀지 않은 채, 옆에 있는 가정부를 쳐다보며 성연을 잘 지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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